겨울이지고 봄이 피면 제일 처음 피는 꽃인 매화꽃이 있답니다. 아름답기로도 유명해 매화꽃이 피는곳에는 관광객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매화꽃 개화시기에 관해 알아보도록 해요.
매화나무
매화나무는 매실 이용과 함께 차츰 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매화가 관상식물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한무제(기원전 141~87) 때 상림원(上林苑)에서 심기 시작하면서라고 해요. 이후 매화는 시인과 묵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소재로서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송나라에 들어오면서 문학작품 속에서도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매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비교적 이른 시기입니다. 고구려 대무신왕 24년(41)의 《삼국사기》 기록에서 매화를 찾을 수 있답니다. 또 《삼국유사》에는 〈모랑의 집 매화나무가 꽃을 피웠네〉라는 시가 있어요. 이를 미뤄 볼 때 적어도 삼국시대 초기 이전부터 매화 문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매화는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몸만 달랑 온 것이 아니예요. 사람과 맺은 소중한 인연도 오롯이 함께 갖고 왔어요. 하지만 매화가 널리 알려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매화의 자국은 그리 많지 않아요.
고려 후기에 들어오면서 매화는 서서히 선비들의 작품 속에 녹아들어 갔어요. 그래도 매화가 정말 만개한 시기는 아무래도 조선왕조에 들어오면서부터 입니다. 난초, 국화, 대나무와 또한 사군자의 첫머리에 꼽히고 세한삼우 송죽매(松竹梅)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매화는 조선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의 문화이자 멋이었어요.
매화꽃 개화시기
이제 추운 날들이 지나가고 따듯한 나날들이 성큼 다가오겠네요. 매화꽃 개화시기를 콕 찝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매화 개화시기 미리 알고 매화축제 방문 준비를 하시면 좋겠죠. 2023년 3월 초, 중순에 매화가 개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의 매화축제가 개최되었는데요. 매화로 널리 알려진 광양 매화 개화시기는 언제인지, 매화축제는 또 어떤곳이 저명한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에는 매화가 3월 14일쯤 수도권에서 피었고, 2023년에는 3월 중순에서 후반쯤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의 평년 매화꽃 개화시기는 3월 2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전국 지방기상청의 매화 관측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매화가 일찍 꽃봉오리를 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화는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말 사이에 핀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1월 중순 개화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 꽃이 피던 포항·광주 등에서도 2월에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서울도 발아가 관측됐기 때문에 조만간 매화가 필 것으로 보입니다.
벚꽃 개화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요. 기상청은 내달 초까지 두 차례 꽃샘추위가 오지만 내달 5~7일엔 기온이 최고 1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올해는 역대 가장 빠른 3월 22일 시작할 예정입니다. 1963년 제1회 군항제가 4월 5일 개막한 것과 비교하면 2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1. 매화꽃 명소 - 제주도 매화축제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진 매화들이 있습니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입니다. 부산 자택에서 그나마 보러가기 가까운 순천, 구례에 매화가 피는 3월 초 중순에 방문하여 매화축제도 즐겨보아야겠습니다.
제주도 매화꽃 개화시기는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내륙보다 비교적 이르게 피기 때문에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매화축제를 일찍 해요. 제주도에서는 각별히 제주 노리매, 한림공원에서 보는 매화가 유명하고 예쁘다고 하니 애정하는 곳에 찾아가보시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향긋한 매화내음을 맡으면서 사진 찍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아요.
2. 매화꽃 명소 - 창덕궁
매화가 대표적인 창덕궁의 낙선재는 창경궁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요. 낙선재를 방문하기 전 그에 얽힌 스토리를 같이 읽으면 좀 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백매화, 홍매화 그리고 청매화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 매화꽃 명소 - 광양 매화축제 개최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며 소규모, 오픈형, 엔데믹 시대를 반기며 레저프로그램을 접목한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너무나 기대가 되어요. 매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도 광양시에서 모집했고, 컨설팅 또한 받아서 매화와 접목시켜서 매화축제 하면 번뜩 떠오르는 광양답게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어요. 가장 널리 알려진 봄 축제로 광양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광양매화축제, 저도 3월이되면 매화보러 가봐야겠습니다.
4. 매화꽃 명소 - 부산근교 경남 양산 원동매화축제
국내 매화축제 명소로는 광양이 가장 유명하지만 부산 근처 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원동매화축제도 있어요. 양산원동마을의 매화꽃 개화시기는 3월 중순 전후로 매화의 절정 시기를 볼 수 있어요. 광양매화마을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아요. 하지만 낙동강을 기고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다고 하며 봄에는 미나리 삼겹살도 복용할 수 있다니 부산 근교 당일 봄꽃 여행으로 다녀올 만한 매화 축제입니다.
5. 매화꽃 명소 - 봉은사
창덕궁과 또한 매화 명소 투톱에 오르내리는 봉은사 매화는 매해 사진작가들의 방문이 멈추지 않는 매화 촬영지의 성지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형 사찰로 깊은 역사를 가짐과 일제히 접근성이 좋은 관광 명소로도 인기가 많아요.
6. 매화꽃 명소 - 양산 순매원
양산의 순매원도 해마다 원동매화축제를 개최할 만큼 저명한 매화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단점이 있으면 주차가 별로 나쁜데 매화 시즌에는 사람들이 몰려 주차난을 겪습니다. 순매원의 매력포인트는 바로 근처 원동역을 지나치는 기차가 다니는데 기차 시간에 맞춰 찍는 사진이 포인트입니다.
7. 매화꽃 명소 - 청계천 하동 매화거리
2호선 용답역에서 청계천을 따라 산책하는 길에는 매화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구간이 있답니다. 청계천 복원 기념으로 조성되었는데 매화로 저명한 하동에서 기증한 매화나무가 있어 하동 매화거리로 불려요.
8. 매화꽃 명소 - 해남 보해마을
땅끝마을 해남의 보해마을에도 매실 농장이 있는데 규모가 꽤 큰 편입니다. 광양보다는 비교적 상업적인 느낌이 좀 덜한 곳이라고 해요. 보해마을에서도 땅끝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9. 매화꽃 명소 -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화엄사 화엄매는 꽃과 열매가 작고 듬성듬성 피지만 색이 빨갛고 꽃향기가 강해요. 구례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대사가 창건하였고 자장법사와 의상대사가 증축하였어요.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위치하고 있는 화엄사 홍매화는 올벚나무와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수령이 450년으로 추정됩니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나무로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터서 자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무의 높게 만드는 7.8m, 둘레는 1.5m입니다.
10. 매화꽃 명소 - 김해 건설공고 와룡매
김해의 건설공고 학교 정문에서 학교로 이어지는 길에 심어둔 매화나무 중 하나인 와룡매는 용이 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와룡매라 불려요. 매화가 피어나는 시기에는 학교 쪽에서도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해요.
매화꽃 개화시기에 대해 알아봤어요. 저의 포스팅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랄게요.